비, 크리스마스 이브에 싸이 콘서트 게스트...관객 "김태희" 연호

입력 2015-12-25 00:22

최두선 기자 s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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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엔터테인먼트

가수 비가 가수 싸이의 연말 콘서트 ‘올나잇 스탠드 2015-공연의 갓싸이’ 게스트로 깜짝 등장했다.

비는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올나잇 스탠드 2015-공연의 갓싸이’ 중간 게스트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비는 자신의 히트곡 ‘잇츠 레이닝’과 ‘태양을 피하는 방법’, ‘힙송’ 등을 부르며 관객의 호응을 유도했다.

비는 공연 후 “싸이 형에게 화내진 않겠다. 도대체 오늘이 무슨 날인가?”라고 말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공연 게스트로 부른 싸이에게 귀여운 불만을 토로했다.

비의 말에 관객은 “김태희”를 연호했다. 그러자 비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맛있고 좋은 사람과 좋은 모임하기 위해 준비했다”며 “싸이 형이 지금부터 한 달 전 아무 연락 없다가 중국에 있는데 전화해서 ‘24일이 너가 콘서트 게스트로 설 날이다’라고 말하고 끊었다”고 캐스팅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비는 “제가 가족이 없는 것도 아니고, 만날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 후 “싸이 형 압박에 ‘살을 내어주고 뼈를 가지고 오자’고 생각했다. 그 결과는 몇 달 후에 알려주겠다”고 자신의 콘서트를 암시했다.

싸이의 연말 콘서트 ‘올나잇 스탠드 2015-공연의 갓싸이;는 24일부터 26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싸이는 이번 공연 총 5만석을 전석 매진시키며 저력을 과시했다. 25일에 진행되는 싸이 연말 콘서트는 네이버 V앱으로도 생중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