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콘서트가 ‘명불허전’임을 증명했다.
싸이는 24일 밤 9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 경기장에서 ‘올나잇 스탠드 2015- 공연의 갓싸이’ 세 번째 연말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1만2000명의 관객이 함께하며 싸이의 명성을 확인시켜줬다.
싸이는 걸그룹 EXID의 ‘위아래’ 음악이 흘러 나오는 가운데 팝스타 레이디 가가처럼 과장되게 튀어나온 가슴에서 불을 뿜는 싸이가 콘서트에 등장해 관객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연예인’, ‘젠틀맨’, ‘새’, ‘강남스타일’ 등 히트곡을 연이어 불렀다. 관객들은 환호하거나 발을 굴렀으며, ‘떼창’으로 그의 열정에 화답했다.
이날 공연은 싸이가 3년5개월 만에 7집 음반 ‘칠집 싸이다’를 발표하고 연 첫 콘서트이며, 3년 연속 선보이는 연말 공연이다. 24일부터 3일 동안 4회 열리는 공연 티켓 5만장이 판매됐다.
싸이는 “강남스타일같은 일이 또 일어날까 싶었는데 절대 아니었다”며 “얻어 걸려놓고 마치 의도했던 것 마냥 2~3년 살다 정신 차리고 앨범을 냈다. 행복한 건 제자리에 있는 것 같다. 지금 너무 행복하다”며 관객의 호응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공연은 엔딩곡이 끝난 뒤에도 앙코르만 1시간 동안 펼쳐져 3시간 넘게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