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8일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합병이 상호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며 미래에셋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지난 24일 산업은행의 대우증권 지분 43%와 산은자산운용 지분 100%를 인수하는 우선협상대상자에 미래에셋컨소시움이 선정됐다. 미래에셋증권과 자산운용으로 구성된 컨소시움은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 인수에 2조4000억원을 제시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초대형 증권사가 등장해 적극적인 위험 인수와 투자 기회 창출 등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는 상황에서 미래에셋 그룹은 과거 국내외 오피스 빌딩과 사모투자펀드(PEF), 호텔투자 등을 통해 자기자본투자(PI) 역량을 보여준 바 있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양사의 강점이 달라 상호 보완적 시너지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며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을 중심으로 한 자산관리(WM), 온라인 브로커리지, 해외 투자 등에 강점이 있고 대우증권은 오프라인 브로커리지, 기업금융(IB), 채권 운용 등에서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병 법인은 영업이익 5774억원, 순이익 4916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 6.7%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에도 본계약 체결, 대금 납입, 금융위원회 승인 등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통합 미래에셋대우증권 출범은 2017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