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인호 무협회장 "무역 1조 달러 회복 목표로 할 것"

입력 2015-12-2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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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 2016년 신년사 발표

“무역 1조 달러 조기 회복과 경제 활력 제고를 목표로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인호<사진> 한국무역협회장은 29일 2016년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 경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김 회장은 “2015년은 무역업계에 매우 어려웠던 한 해”라며 “2011년 이후 4년간 유지해 오던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 수출규모가 세계 6위로 한 단계 올라섰고, 무엇보다도 중소․중견기업과 벤처기업으로 수출저변이 넓어졌다”며 “수출상품의 영역도 화장품, 의약품, 문화콘텐츠, OLED 등 혁신적인 제품으로 확대돼 무역의 구조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중국, 베트남, 뉴질랜드와 신규로 FTA를 발효해 미국, EU, 중국 등 세계 거대 경제권과의 FTA 네트워크가 완성됐다”며 “특히 한-중 FTA 발효는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안정적인 기반을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늘날 세계경제는 불확실성, 불가측성의 구조적 특성을 보이면서 더욱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 기업들이 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세계의 기업과 경쟁해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2016년 신년사

존경하는 무역인 여러분!

희망찬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무역인 여러분의 기업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소망합니다.

지난해는 우리 무역업계에 매우 어려웠던 한 해였습니다. 세계경기의 회복지연과 국제유가 하락,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인해 세계무역이 10% 이상 감소하면서 우리 수출도 감소하였고, 2011년 이후 4년간 유지해 오던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가운데서도 우리 무역인의 노력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적지 않은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우리 수출규모가 세계 6위로 한 단계 올라섰고, 무엇보다도 중소․중견기업과 벤처기업으로 수출저변이 넓어졌습니다. 수출상품의 영역도 화장품, 의약품, 문화콘텐츠, OLED 등 혁신적인 제품으로 확대되어 무역의 구조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심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말 중국, 베트남, 뉴질랜드와 신규로 FTA를 발효하여 미국, EU, 중국 등 세계 거대 경제권과의 FTA 네트워크가 완성되었습니다. 특히 한-중 FTA 발효는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안정적인 기반을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무역인 여러분!

오늘날 세계경제는 불확실성, 불가측성의 구조적 특성을 보이면서 더욱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기업들이 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세계의 기업과 경쟁해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해 우리 협회는 ‘총력 수출 지원으로 무역 1조 달러 조기 회복과 경제활력 제고’를 목표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을 넘어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첫째, 무역현장을 중심으로 중소ㆍ중견기업의 수출 확대에 주력하겠습니다. 온ㆍ오프라인 옴니채널을 통하여 신흥유망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한류 서비스 산업의 해외진출 확산을 도모하는 동시에 민간 경제협력을 지원하여 중소ㆍ중견기업의 수출 증진에 힘쓰겠습니다.

둘째, 중소ㆍ중견 회원사 지원 Total 서비스 체제를 확립하겠습니다. 현장 맞춤형 고객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분야별 무역 전문컨설팅 강화를 통해 중소ㆍ중견 회원사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을 정립하겠습니다.

셋째, 무역인력 양성 및 중소ㆍ중견기업 연계를 통한 수출저변 확대에 노력하겠습니다. 무역전문인력 양성과 함께 청년층 고용 촉진 사업을 운영하는 한편 인력수급 선진화 연구를 통해 중소ㆍ중견기업의 인력 미스매치 해소에 기여하겠습니다.

넷째, ICT 및 IoT 기반 신산업의 수출산업화에 앞장서겠습니다. ICT, IoT 기반 신산업구조 구축을 위한 선결과제와 실천 전략을 도출하고 의료, 마이스(MICE)·문화콘텐츠 등 7대혁신 서비스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다섯째, 무역센터의 공익서비스와 사회공헌(CSR)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70년 동안 우리나라 대표 경제단체로서 자리매김해온 무역협회의 사회적 책임과 소명을 다하고자 공익서비스와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고, 시민, 기업인, 국내외 방문객 모두가 소통하는 무역센터 명소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여섯째, 무역서비스 인프라 확충에 앞장서겠습니다. 기업 수요에 부합하는 종합무역포털 KITA.net과 통합무역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TradeNAVI 등 e-Biz 지원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국제 수준의 MICE 시설을 확충하여 중소기업에 대한 전략적 지원과 함께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습니다.

무역인 여러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의 고착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최근 중국의 성장둔화, 저유가, 미 금리인상 등 우리 무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도처에 산재해 있지만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면 우리 경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과거 험난한 국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개방과 해외진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 속에 빛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냈듯이 이제 우리는 그 자신감과 열정을 바탕으로 앞으로 다가올 도전을 이겨내고 한층 더 도약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 기업에게 어려운 환경은 우리의 경쟁 상대인 세계 모든 나라의 기업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좀 더 차별적인 경영노력으로 400%, 700% 이상 수출을 늘린 자랑스러운 우리 중소기업들이 있듯이, 저는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든 이러한 성공사례들이 우리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올해는 원숭이가 하늘을 향해 품은 꿈을 열정적으로 풀어내는 ‘붉은 원숭이의 해’입니다. 우리 무역인들도 세계경제 흐름을 꿰뚫는 ‘글로벌 기업가 정신’으로 재무장하고 구조개혁을 통해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삼는 지혜와 용기를 발휘해야 하겠습니다.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일본 마쓰시타전기(현 파나소닉)의 창업주 고 마쓰시타 고노스케 회장은 “호황은 좋다, 하지만 불황은 더 좋다”라는 말을 했는데, 최근 상황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우리 기업들이 현재의 어려움을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극복하고 세계시장에서 우뚝 설 수 있도록 무역협회도 무역인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함께 발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새해를 맞아 여러분의 기업과 가정에 소망하시는 일을 모두 성취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새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 인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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