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전현무가 저급한 방송진행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과거 신원호 PD의 일침도 재조명되고 있다. 신원호PD는 KBS를 거쳐 tvN으로 자리를 옮긴, 응답하라 시리즈를 연출해온 감독이다.
방송인 전현무는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대상 후보인 강호동 씨를 인터뷰하는 내용을 보시면서 정말 많은 분들이 불쾌감을 느끼셨음을 알게 되었다"고 공개사과했다.
이어 "함부로 선을 넘어 진행한 점을 인정한다"며 "깊이 사과의 말씀 올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현무는 전날 방송된 SBS 연예대상에서 MC를 맡았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 강호동에게 비꼬는 듯한 발언을 남겼고 그의 뚱뚱함을 폄훼하는 발언을 내뱉어 논란이 됐다.
전현무는 KBS 아나운서 시절 갖가지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생방송을 펑크내거나 DJ 발탁 4일 만에 지각으로 방송에 지장을 주기도 했다. 이어 연세대 축제에서는 "중국인과 고려대의 공통점은 구리다는 것"이라는 발언으로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같은 언행에 대해 신원호PD 역시 방송을 통해 일침을 남긴 바 있다.
신원호 PD는 지난 2012년 12월 방송된 tvN '택시'에 전현무와 함께 출연했다.
당시 신 PD는 "전현무는 대한민국 한국 방송사 70년의 수치다"라며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바라보는 보수적인 시선이 있었다. 최소한의 신뢰도가 있어야한다"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전현무의)인사도 안 받았다"며 "내 프로그램에는 발도 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발언의 말미에 "그러나 마음이 돌아서니까 성실함이 눈에 보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