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혁 폭행’ 대한역도연맹, 리우 올림픽 국가대표팀 구성 일정 변경

입력 2016-01-0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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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역도연맹이 사재혁(31)의 폭행 사건으로 일정 변경에 나섰다.

대한역도연맹은 애초 이번주 초에 국가대표 명단을 확정, 11일부터 합숙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사재혁이 세계청소년대회 2위에 올랐던 유망주 황우만(21)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일정이 바뀌었다.

역도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세계 역도 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해산한 상태다. 이번 사건으로 올해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대비한 새로운 대표팀 구성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사재혁은 지난달 31일 춘천의 한 술집에서 황우만을 폭행했다. 그는 곧 경찰 조사를 받을 계획이다. 병원에 입원한 황우만은 합의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역도연맹은 4일 회의를 열어 이번 사건에 대해 논할 예정이지만 아직 경찰 조사가 시작되지 않아 징계 수위를 확정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구제명 등 중징계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재혁은 리우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었지만, 폭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대표팀 선발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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