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시즌 필드를 빛낼 해외 스타⑥] 제이슨 데이, “스피스 기다려!”…막강 화력 드라이브샷 재점화

입력 2016-01-0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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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데이가 2016시즌 출격 준비를 마쳤다. (AP뉴시스)

제이슨 데이(호주)가 2016시즌 출격 준비를 마쳤다. 데이는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한 시즌 5승을 달성하며 조던 스피스(미국)와 함께 세계 골프를 양분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도 스피스와 1위 자리를 놓고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데이는 지난 시즌 PGA 투어 20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5회(파머스 인슈어런스ㆍRBC 캐나다 오픈ㆍPGA 챔피언십ㆍ더 바클레이스ㆍBMW 챔피언십) 포함 톱10에 11차례 진입하며 상금순위 2위(940만3330만 달러ㆍ111억8000만원), 평균타수 2위(69.161타)에 올랐다.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위, AT&T 페블피치 내셔널 프로암과 취리히 클래식, 그리고 메이저 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 오픈)에서는 각각 공동 4위에 오르며 매 대회 뜨거운 우승 경쟁을 펼쳤다. 이벤트 대회인 프랭클린 템플턴 슛아웃 우승까지 포함하면 지난 시즌 데이의 우승은 6승이다.

1월 첫째 주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는 스피스에 이어 2위(10.76포인트)를 마크했다. 이대로라면 2016 리우올림픽에 애덤 스콧(세계랭킹 11위)과 함께 호주 대표로 출전한다.

그러나 한국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세계 연합팀의 골프 대항전)에서는 인터내셔널 팀으로 출전했지만 단 한 차례의 승리도 따내지 못했다. 그가 올린 유일한 승점은 스콧과 호흡을 맞춘 포볼 매치에서 잭 존슨, 필 미켈슨(이상 미국)을 상대로 거둔 0.5점(무승부)다.

데이는 이 대회를 끝으로 지금까지 단 한 차례의 대회도 출전하지 않고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했다. 약 3개월간의 휴식을 깨고 출전하는 대회는 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하와이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리는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90만 달러ㆍ약 69억4000만원)다. 데이는 이 대회에서 우승상금 114만 달러(약 13억4000만원)를 놓고 스피스와 진검승부를 펼친다.

데이는 지난해 말 2015 프레지던츠컵에서 찜찜한 활약을 펼쳤지만 그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 스피스,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남자골프 최대 흥행카드로 매 대회 새 ‘골프 황제’ 자리를 놓고 펼쳐질 20대 영건들의 샷 대결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데이는 지난해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313.7야드로 더스틴 존슨(1위), 버바 왓슨(이상 미국ㆍ2위)에 이 부문 3위에 오를 만큼 폭발적인 장타력을 지녔다. 게다가 메이저 대회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였다. 공동 28위에 그친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제외하고 3개 메이저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US오픈과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는 각각 공동 9위와 공동 4위에 올랐고, PGA 챔피언십에서는 스피스를 제치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데이와 스피스, 그리고 맥길로이가 펼친 젊은 영건들의 지상 최고의 골프쇼가 곧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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