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사우디 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아쉬운 마무리로 득점 없이 비겼다.
한국은 7일(한국시간) 두바이 알 샤밥 클럽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신태용 감독은 김현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시켰다. 김승준과 진성욱은 좌우 측면을 맡았다. 중원은 이창민, 문창진, 박용우가, 수비는 심상민, 송주훈, 연제민, 이슬찬이 맡았다.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전반 초반부터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전반 5분 진성욱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크로스바를 넘겼다. 공격을 이어가던 한국은 사우디 아라비아에게 역습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사우디는 빠른 패스로 공격 템포를 높여 한국을 위협했다.
그러나 사우디는 전반 11분 무스타파 알바시스가 중앙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전반 20분 모하메드 알사이아리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김동준에게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국도 전반 27분 아쉬운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골키퍼가 쳐냈다. 뒤쪽에서 흘러나온 공을 이슬찬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쪽을 맞고 튕겨 나왔다.
한국은 좀처럼 경기를 시원하게 풀어내지 못하고, 공격과 수비에서 조금씩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사우디 역시 결정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해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진성욱을 빼고 황의찬을, 김승준 대신 권창훈을 투입했다. 사우디 역시 2명의 선수를 교체해 변화를 줬다. 한국의 공격이 활발해진 후반 12분 김현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한국의 위기는 김동준이 지켜냈다. 김동준은 후반 36분 사우디의 날카로운 공격을 가까스로 막아냈다. 결국 양 팀은 공격에서 마무리가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한편, 올림픽 대표팀은 8일 AFC U-23 챔피언십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 올림픽 본선행을 따내기 위해 신태용호는 16개팀이 4팀씩 4개 조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3위 이내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한국은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예멘과 함께 C조에 속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