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2일 로엔에 대해 11일 발표된 카카오로의 대주주 교체로 다양한 시너지 및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로엔의 관점에서 합산 MAU(Monthly Active User)가 4000만명에 달하는 높은 트래픽을 기반으로 한 유료 가입자 성장 가능성,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한국카카오 은행의 핵심 콘텐츠 경쟁력 부각, 그리고 멜론 4.0 버전의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콘서트ㆍ동영상 등 다양한 서비스의 성공적인 론칭 가능성 등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불과 1년 만에 킹콩ㆍ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인수, FNC 지분 5.1% 취득, 중국 LeTV와의 MOU 체결 등 신원수 대표이사 이하 탑 매니지먼트의 역량을 통해 지속적 으로 유의미한 성장 전략을 현실화시키고 있다”면서 “로엔의 유일한 위험 요인이었던 대주주 관련 이슈 마저 오히려 호재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또 이 연구원은 “디지털 음원 내 유료 가입자 성장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대주주 카카오와의 다양한 시너지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향후 디지털 음원 시장 내 유료 가입자 성장의 대부분을 로엔이 가져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며, 이는 유료 가입자 기준 M/S가 약 58%에 달하는 현재 상황에서도 추가적인 M/S 상승여력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특히, 금번 대주주 교체 이벤트를 통해 향후 음원 시장 성장의 파이를 함께 향유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2위권 업체들인 KT뮤직ㆍ벅스의 성장성에 대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