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올해 영업익 성장 정체 우려… 목표가↓-신한금융투자

입력 2016-01-1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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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15일 SK텔레콤에 대해 2016년 ARPU(가입자 1인당 월평균 매출) 성장 속도가 둔화돼 영업이익 성장이 제한되고 있다며 판단하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0.8% 상승한 4조3200억원, 영업이익은 2.5% 줄어든 477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한 가능성이 높다"면서 "감가상각비 및 기타 영업 비용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16년 연결 매출액은 17조4600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1조9200억원으로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2015년 4월부터 시작된 '20% 요금할인' 및 7월부터 시작된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ARPU(가입자 1인당 월평균 매출)의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흐름은 2016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절대적인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겠지만 LTE 도입 초기와 같은 강력한 ARPU 상승은 앞으로 기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을 포함한 각종 비용은 매년 조금씩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예상대로 매출액이 빠르게 성장하지 못하게 된다면 2016년 영업이익 성장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라고 우려하며 2016년 연결 영업이익과 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9.4%, 12.8% 낮춰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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