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최대 부호인 사우디 알 왈리드 왕자와 14조원을 굴리는 중국 20위권 투자사가 썬코어의 경영참여와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썬코어는 사우디 알 왈리드 왕자가 회장으로 있는 킹덤홀딩컴퍼니가 이사진으로 참여하고 중국 사이버넛 인베스트먼트가 이사회 및 최대주주로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썬코어의 이사회 및 최대주주로 참여하게 되는 사이버넛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총 자산규모 미화 120억 달러(한화 약 14조원)의 운영자금을 가지고 있는 중국의 20위권 내에 포함되는 중국내 대표적인 투자회사다. 킹덤홀딩컴퍼니는 미국 시티그룹의 최대주주이고 트위터, 애플, 디즈니 등 개인 최대주주로 등재된 세계적인 부호인 사우디 알 왈리드 왕자가 회장으로 있는 회사다.
그 동안 최규선 회장은 썬코어의 대표이사 및 회장으로 취임한 이래 핵심 주력 사업인 전기차 및 사우디 제다프로젝트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 회장은 중국 및 사우디아라비아에 여러 번에 걸친 출장을 통해 현재 썬코어의 자금유치가 임박했고, 이로 말미암아 자금을 투자하는 중국의 사이버넛 인베스트먼트 그룹과 사우디아라비아의 킹덤홀딩컴퍼니가 각각 썬코어의 이사회의 참여를 원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버넛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썬코어의 대표이사직을 원했으며, 최 회장이 중국 베이징에 머무르면서 사이버넛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최고위 임원진과 만나 이를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는 3월 예정된 썬코어의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이사진의 면모가 일신된다. 중국의 사이버넛 인베스트먼트 그룹과 사우디의 알 왈리드 왕자가 회장으로 있는 킹덤홀딩컴퍼니에서 각각 참여하여 이사진이 구성되며, 대표이사직은 사이버넛 인베스트먼트 그룹에서 맡기로 했다. 현재 썬코어 단독 대표이사 겸 회장인 최 회장은 사내이사 겸 해외영업총괄 회장의 타이틀을 맡는다.
최 회장은 “그동안 기존의 베어링 사업 외에 새로이 추진중인 전기차 및 사우디 제다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썬코어의 자금유치가 필수적이었고, 해외자금의 유치를 위해서는 최대주주의 변경이 불가피했다”며 “자금을 투자하는 측에서는 이사회의 참여를 요구하였고 이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써 썬코어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새로운 회사로 다시 태어나며 이는 글로벌 기업으로 새로이 태어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