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가공용ㆍ복지용 쌀 할인, 사료용 쌀 공급 등을 통해 56만 톤의 재고쌀을 감축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과잉상태인 재고쌀을 감축하기 위해 올해 쌀 특별재고관리대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발표한 '중장기 쌀 수급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농식품부는 특별재고관리대책을 통해 쌀 재고량을 2018년까지 적정 수준인 80만 톤 수준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대책에 따르면 쌀 가공식품산업 발전을 위해 국산쌀(2013년산 10만톤)을 kg당 1000원으로 특별할인해 13일부터 8월말까지 가공용으로 공급한다.
특히 쌀가루 신규수요 확대를 위해 10만톤 중 1만톤은 판매가격을 kg당 600원으로 인하해 쌀가루(습식미분) 제조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정에 따른 수급권자 확대(약 76만 명) 등을 고려해 올해 수급권자에게 공급하는 복지용 쌀의 판매가격을 20% 인하한다.
이밖에 식용으로 사용하기 곤란한 오래된 묵은 쌀 9만2000톤(2012년산)을 2월부터 사료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특별재고관리대책을 통해 쌀 재고 약 56만 톤이 처분될 전망"이라며 "쌀 재고관리 비용 약 1800억원이 절감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