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펀드 어떻게] 전문가들 “국내외 증시 변동성 고조…지속적인 분산투자가 답”

입력 2016-01-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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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험 중수익, 자산배분 유형 펀드 등에 관심 둬야 ‘한 목소리’

연초 국내주식형 펀드 성과가 다소 주춤하지만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펀드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관리에 나설 것을 조언하고 있다.

18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연초 이후 국내주식형 펀드 유형평균 성과는 -2.89%에 달한다. (기준일:2016.1.15)

동기간 해외주식형펀드 평균 유형은 무려 -9.50%을 기록해 국내 보다 상황이 더 심각한 편이다. 자금 집중도 측면에선 저가 매수세 확산 등 갈 곳 잃은 투자자금이 국내 주식형 펀드로 몰리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연초이후 국내주식형(8142억원)에 몰린 신규 자금이 해외주식형(874억원)을 10배 가까이 압도했다.

펀드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 등 대내외적 변수가 산적해 있는 만큼, 중위험 중수익 유형이나 자산배분 유형 펀드가 낫다고 한 목소리를 모았다.

미래에셋운용 PM 본부 김수한 팀장은 “2011년 이후 코스피는 1800~2200pt 박스권에 있고, 글로벌 증시도 그 동안 대체적으로 등락을 반복해 현재는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경제가 회복해 가는 과정”이라며 “ 현 시점은 지속적인 분산투자(시점배분, 금액배분, 지역 및 자산배분)를 통해 위험을 관리하고 투자기회를 탐색, 기회로 삼아야 할 시점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위험중수익 상품인'미래에셋스마트롱숏',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펀드를 올 주력펀드로 내걸었다. 이 펀드의 1년 성과는 각각 10%, 7%에 달한다.

삼성자산운용 김용광 상품 마케팅본부장도 “중국 증시 불안과 유가 하락 등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도 등락을 거듭하며 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런 장세에서는 자산배분을 통해 위험을 분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삼성자산운용은 국내를 비롯, 이머징, 선진국 등 글로벌 자산배분형 펀드에 주목 할 것을 권고했다. 한 펀드, 한 자산에 집중하는 투자 보다 지역별, 유형별로 나눠 자산배분을 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한국투신은 최근 국내 증시가 중국발 이슈와 유가 쇼크로 조정을 겪었으나 조정의 중심이 된 대형주 중에서 실적 우려가 없는 주식들을 저가 매수하는데 적기라고 판단했다. 실제 최근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도세로 중소형주 보다는 대형주들이 상대적으로 큰 조정을 겪었다.

한국투신 마케팅기획본부 남상직 팀장은 “단순히 대형주에 투자한다는 관점이 아니라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이익방어가 용이한 상위 기업 중 좋은 종목을 골라 투자한다는 관점에서 접근한 펀드가 유리하고, 당 사의 네비게이터 펀드도 이에 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한 글로벌 시장의 우려가 깊어질수록 미국은 금리인상의 속도를 더 늦출 수 밖에 없는 입장이기에 금리인상 시기다 라는 대전제로 채권투자를 꺼릴것만은 아니다”라면서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은 환헤지 위험에 노출되지 않은 글로벌 우량채권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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