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위의 대만 국기 논란이 대만 내에서 황안 규탄 시위로까지 점점 번지고 있다. 대만에서는 황안에 대한 규탄을 넘어 그에 대한 보복와 응징의 목소리가 이어졌고 이를 위한 결사대 사모임까지 어이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18일(현지시간) 관련업계와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대만 누리꾼들은 쯔위의 국기 사건을 처음 폭로한 중국 가수 황안(黃安)을 규탄하는 시위를 오는 24일 열기로 하고 페이스북에서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이들은 24일 오전 타이베이(臺北) 시청에 모여 황안 반대와 쯔위 지지를 위한 거리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현재 반(反)황안 시위 참석 의사를 밝힌 누리꾼은 5만3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출처=연합뉴스TV 방송화면)
황안은 대만 출신이지만 친중파 대표 가수로 꼽히고 있다.
그는 쯔위가 한국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든 것을 보고 쯔위는 대만독립분자라고 칭하며 “‘쯔위와 소속사는 중국은 하나라’라고 공식적으로 밝혀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정작 본인도 과거 대만 깃발을 흔든 사례가 있다는 제보가 이어지면서 황안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황안 측은 과거 방송에서 깃발을 받았을 뿐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처럼 황안에 대한 비난과 규탄이 이어지면서 그에 대한 보복과 응징을 위한 사모임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현지언론은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