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연, 호주 연방과학원과 연구 협력 위한 MOU 체결

입력 2016-01-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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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KICT)과 호주 연방과학원(The Commonwealth Scientific and Industrial Research Organisation 이하 CSIRO)는 오는 29일 호주 현지에서 해수담수화 및 하수 재이용 분야의 국제공동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CSIRO는 호주의 과학분야를 총괄하는 정부기구로서 전자, 토목, 생명 등 과학 전 분야에 대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6천명 이상의 인력과 전 세계 55개의 지소를 가지고 있으며 각 분야별로 총 9개의 플래그쉽(Flagship) 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두 기관은 특히 도시 물순환, 상·하수 처리, 물 재이용 및 신재생 에너지 활용에 대한 공동 연구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며 KICT는 호주의 친환경 모범도시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됐다.

KICT는 이번 MOU를 계기로 공동연구는 물론, 호주 전문가의 국내 파견을 통한 기술전수와 국내 연구자 파견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 기술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성과를 위해 두 기관 연구자를 상호 파견하고 국제 세미나 및 실무협의를 통해 상호간 연구현황을 파악하고 공동연구 관심사를 도출한 바 있다.

한편 KICT는 CSIRO와의 연구협력을 계기로 호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미래도시 프로젝트 참여를 목전에 두고있다.

호주의 수도인 캔버라는 유입 인구의 가파른 증가세로 인해 인근에 새로운 주거단지 건설을 계획해 왔으며 호주정부는 CSIRO의 관련 계획을 최종적으로 승인했다.

CSIRO는 이와 관련해 지넨드라 필드 스테이션(Ginninderra Field Station)을 친환경 연구성과가 적용된 모범 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KICT는 세계가 주목하는 친환경 도시 모델에 국내기술을 적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 도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CSIRO 측과 최종적인 합의를 남겨놓고 있다.

김현수 KICT 선임연구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인 양 국의 토목, 환경, 건축분야에서 향후 협력을 위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더 나아가 양 국간 과학기술 교류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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