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글로벌 증권시장 구현을 위해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고, 매매거래시간 연장과 코스피 상장 활성화를 통해 유동성 확대에 나선다.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증권시장의 질적 양적 성장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선도 증권시장으로 도약하는 계획이다.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우선 유가증권시장의 글로벌 마케팅 강화를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글로벌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증권시장의 글로벌 외연 확대를 위해 전문인력 보강 및 마케팅 업무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주식과 채권, 증권상품시장 등 해외 연계 업무 및 홍보를 담당하는 증권시장마케팅부를 신설한다. 또 해외거래소와 ETF 교차 상장 및 아시아 공동지수를 개발하고 공동상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해외 기관투자자와의 상방향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또 매매시간 30분 연장을 추진해 가격발견 기능을 제고하고 거래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중화권의 높아진 위상 및 국내 경제의 높은 중국 경제 의존도로 최근 코스피와 상해종합지수 간 상관계수는 0.92로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유가증권시장본부는 매매시간 연장을 통해 중화권과의 장종료시간 격차를 축소해 중국의 경제 동향을 국내 증시에 신속히 반영시킨다는 입장이다. 거래소 측은 “매매시간 연장으로 거래대금 증가 폭이 확장되고 증시 유동성 증대 등의 계기를 마련하겠다” 밝혔다.
아울러 코스피시장의 상장 활성화를 추진한다. 상장제도를 개편해 상장요건의 국제 정합성을 제고하고 회계 부담을 합리화한다. 국내 기업으로는 지난해 개선된 상장요건을 충족한 기업과 상장정보 접근이 제한적인 지방기업 유치에 집중한다. 또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국내기업의 현지법인과 한상기업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상장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