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에드워드 리, “패터슨, 범행 당시 눈빛 달라” 마약 복용 주장

입력 2016-01-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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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이태원 살인사건'의 공범 에드워드 리가 아더 패터슨이 범행 당시 마약을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9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태원 살인사건’에 대한 의문점을 추적했다.

이날 방송에서 에드워드 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패터슨이 갑자기 칼을 꺼내 햄버거를 잘랐고, 친구들과 함께 칼을 구경한 뒤 그에게 돌려줘 바지 주머니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드워드 리는 "그날 패터슨의 눈이 평소와는 달랐다"고 주장했다. 이는 마약을 복용한 증상이라는 것.

에드워드 리는 자신은 화장실과 등지고 앉아 있어 피해자 故조중필씨가 화장실에 들어가는 것을 목격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패터슨이 화장실에 가지고 했다. 뭐 보여줄게 있다고. 어차피 손 씻으러 가려고 해서 같이 갔다”고 덧붙였다.

에드워드 리는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故조중필씨가 소변을 보고 있었고, 자신은 그 뒤쪽에서 손을 씻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틈에 패터슨이 주머니에 있는 칼을 꺼내 피해자의 목을 수 차례 찔렀다고 진술했다.

당시의 기억을 더듬던 에드워드 리는 "처음 봤을 때 뭐 잘못 본 줄 알았다. 진짜로 잘못 보는 줄 알았다. 이렇게 뒤로 보니까 피가 나왔단 말이에요. 저는 피를 보고 좀 뒤로 물러섰다. 그걸 봤을 때 영화보는 것 같았다. 7초안에 일어났다는데 진짜 몇십분 지나간거 같다"고 회상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심규홍 부장판사)는 29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패터슨에게 “패터슨이 피해자를 칼로 찌르는 걸 목격했다는 공범 에드워드 리 진술이 신빙성 있다”며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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