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황영기號 1년] 금투업계“바뀐 법규·제도 가이드라인 필요”

“파부침주(破釜沈舟, 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히다)의 마음가짐으로 금융투자업계를 위해 일해 주십시오.”

‘힘있는 협회, 섬기는 협회’를 기치로 내걸었던 황영기호가 출범 1주년을 맞이했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에 대해 금융투자업계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개인자산관리계좌(ISA)와 독립투자자문업자(IFA) 제도 도입 등 금융투자업계가 무한 경쟁의 시대에 돌입하는 만큼 앞으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올해 ISA 출범과 IFA 도입, 핀테크 금융 등이 본격 이뤄진다”며 “금융투자업계의 영업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회원사들과 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회원사들이 활발하게 영업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환경이 변하는 만큼 금융투자업계의 업무영역에서도 금융업계 종사자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변해야 한다”며 “금투협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업무영역의 벽을 허무는 데 앞장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소형 증권사 관계자는 좀 더 현실적인 도움을 원했다. 중소형 증권사 관계자는 “변경된 금융제도나 법규와 관련해 업계의 공동 효용을 극대화하려면 보다 적극적으로 가이드를 제시해 줬으면 한다”며 “특히 업계 궁금증에 대해 구체적인 안내가 이뤄지기 원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금융투자산업의 규제와 관련해 금투협의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 관계자는 “금융투자산업은 규제에 따라 발전 속도에 영향을 받는다”며 “자본시장의 모든 규제 및 현실을 직시하고 자본시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아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투협이 금융위나 금감원을 대변하는 기관이 아닌 금융투자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역할을 강화해 주면 좋겠다”며 “기존 금융투자산업의 규제들을 업계 상황에서 고민하고 개선해 나갈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이 무엇보다 원하는 것은 ‘소통’이었다. 금융투자업계의 영업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회원사들과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이를 반영해 나갈 금투협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

한 관계자는 “소통을 통해 회원사의 의견이 활발히 반영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며 “더불어 우리 자본시장이 글로벌 선두가 되기 위한 결단력 있는 협회의 변화와 희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