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특허법원, 카이스트(KAIST)와 공동으로 '지식재산전략 최고위 과정(AIP)'을 다음달 개설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최고위 과정은 지식재산 시대를 맞아 중기청 등 유관기관들이 국내 기업들의 지식재산 능력 함양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기업인, 전문가, 공무원, 언론인 등 총 40명 내외로 선발 예정이며, 다음달 16일부터 오는 8월24일까지 매주 수요일, 카이스트 서울 도곡캠퍼스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 과정은 중소기업이 참여할 경우, 등록금 60%를 감면해주는 것과 함께 2/3 이상을 중소기업인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첫 개설인 제1기 교육과정엔 주영섭 중기청장이 나선다. 주 청장은 '지식재산시대 중소기업의 미래'를 첫 강의로, 지식재산 보호ㆍ육성 전략, 지식재산의 가치평가ㆍ등급평가, 지식재산의 민사·형사 보호전략, 특허·상표·디자인 소송전략 등 다양한 주제를 얘기할 예정이다.
다른 강사진으로는 특허법원장ㆍ특허법원 판사, 특허청 국·과장, KAIST 내·외부 교수진 등 국내 최고 전문가를 초빙했다. 지식재산 분쟁을 주제로 그룹 토의ㆍ발표를 진행하며, 이를 통해 지식재산의 전문적인 지식 습득과 전략적인 의사 결정에 대한 안목을 높일 수 있게 한다.
주 청장은 "대한민국에서 지식재산에 관련된 핵심 기관들이 힘을 모아 교육에 나선 것은 유래가 없는 일"이라며 "국내 많은 중소기업들이 이 과정을 통해 지식재산 경쟁력을 고양하고, 지식재산 강국 건설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최고위 과정의 지원 자격은 중소기업 CEO·임직원, 지식재산 전문가, 공무원, 언론인 등 누구나 지원가능하며, 과정을 이수한 수료생에게는 카이스트 총장명의의 수료증을 수여한다. 입학 신청은 오는 26일까지 인터넷 또는 우편으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