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하여가 VS 단심가의 재해석…자체 최고 시청률 16.8% 기록
이방원과 정몽주의 최후의 대면이 그려진 '육룡이 나르샤'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36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16.8%를 기록했다. 이난 지난 35회 방송분이 기록한 16.3%보다 0.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날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정몽주(김의성 분)를 마지막으로 회유하려는 이방원(유아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몽주는 이성계(천호진)의 낙마사건을 기회로 삼아, 정도전(김명민)을 비롯한 이성계 파 주요 인사들의 처형을 단행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방원은 처형 날짜 하루를 앞두고 정몽주와 선죽교에서 마주했다.
정몽주를 마주한 이방원은 "백성들에게는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떤 상관이겠습니까. 백성들에겐 오직 밥과 사는 기쁨, 이거면 되는 것이지요. 저 만수산에 드렁칡이 얽혀있다 한들 그것을 탓하는 이가 어디 있단 말입니까"라며 하여가를 읊었다.
이에 정몽주는 "나를 죽이고 죽여 일백 번을 죽여보시게. 백골이 다 썩어 나가고 몸뚱어리가 흙이 되어 먼지가 된다 한들 이 몸 안에 있었던 한 조각 충을 향한 붉은 마음은, 일편단심은 가지지 못할 것이네"라며 단심가를 읊었고, 결국 조영규(민성욱 분)에게 철퇴를 맞아 죽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MBC '화려한 유혹'은 12.4%를, KBS2 '무림학교'는 3.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