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FC포르투 트위터)
석현준이 물이 올랐다.
석현준이 4일 새벽(한국시간)에 열린 길 비센테와의 경기에서 시즌 12호골이자, 포르투 이적 후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석현준은 포르투갈에서 두 자릿 골이라는 좋은 성적을 내기까지 ‘거만’ 또는 ‘자만심’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과거 20세 이하(U-20)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이광종 감독은 2011년 수원컵 국제청소년 대회에 석현준을 불러들였다.
당시 석현준의 ‘신데렐라’같은 아약스 입성기에 언론은 그를 주목하고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그때 석현준의 몸상태는 생각보다 둔했다. 이광종 감독은 그 대회 뉴질랜드 전을 마치고 “석현준의 마음 한 구석에 자만심이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언론이 과도하게 석현준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는 바람에 자만심이 생긴 게 사실”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훈련을 시켜보니 생각보다 체력이 떨어지고 몸놀림도 최전방 골잡이라고 하기엔 많이 모자라다는 판단이었다.
이 감독은 "수원컵을 치르며 현준이를 따로 만나보니 심적으로 너무 불안해하더라"며 당시 석현준의 심리 상태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