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관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삼성카드

입력 2016-02-08 12:29수정 2016-02-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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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관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삼성카드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셀트리온은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으로 집계됐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4일까지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코넥스)에서 기관투자자들이 바구니에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삼성카드로, 순매수액이 1조5603억원에 달했다.

이는 순매수 2위인 포스코(2666억원)의 약 6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어 △롯데케미칼(2126억원) △LG전자(2040억원) △네이버(2029억원) △삼성물산(2018억원) 등도 2000억원 이상 규모로 사들였다.

다만, 기관투자자 중 연기금과 투신권(자산운용사)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였다. 연기금과 투신은 같은 기간 포스코 주식을 각각 1116억원, 96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올해 기관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총 1조9161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면서 '팔자' 행진을 이어온 외국인과는 달리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달 21일 1840선까지 떨어진 코스피가 반등에 나서 설 연휴 전인 이달 5일 1917선으로 올라선 데에는 이런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적지 않은 역할을 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셀트리온으로, 순매도액은 193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셀트리온을 비롯해 기관이 1000억원이상 순매도한 종목은 △LG생활건강(1425억원) △기아차(1135억원) △삼성SDI(1117억원) △LG화학(1101억원) △삼성전자(1050억원) △현대증권(1016억원) 등 7개 종목이었다.

연기금과 투신권의 순매도 1위 종목은 각각 삼성전자(2130억원)와 SK하이닉스(774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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