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는 어머니를 직원으로 둔 쇼핑몰 CEO라는 얼짱 여고생이 출연했다.
고등학교 3학년인 여고생 온라인 쇼핑몰 CEO 딸과 모든 업무를 도맡아 하는 엄마의 관계는 시청자의 울분을 사기에 충분했다.
딸은 엄마에게 말로만 일을 시키고 실무는 엄마가 처음부터 지금까지 다 해왔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똑같은 업무를 매일같이 하는 엄마의 모습이 그려졌다. 쉬는 시간, 밥먹는 시간도 따로 없이 3살과 5살 아이들을 함께 키우며, 포장, 운송장 발부, 택배 싸기, 게시판 관리, 문의 전화 응대, 환불·반품 처리까지 모두 도맡아 하는 엄마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엄마는 "이름만 자기거지 뒤지다꺼리는 모두 내가 한다"며 "안에서 나는 버둥버둥거리고 있는데 사장이라는 딸은 나몰라라하고 외출하기 일쑤"라고 토로했다.
이를 지켜본 웹툰작가이자 온라인 쇼핑몰 CEO인 박태준은 "엄마 그런거 다 필요없이 단순히 직원과 사장간의 관계로만 생각을 해봤다"며 저런 직원(엄마)은 모셔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태준은 이어 "저런 직원분은 구할 수가 없는 거에요"라며 "업무가 아침에 일어나서 송장 뽑고 입금확인하고 주문 확인하고 주문 넣고 제품 포장하고 검수 확인하고 환불도 해줘야 하고 택배비 계산 다 하는건데 이걸 혼자하는거는 잠을 안잔다는거다"라고 설명했다.
박태준은 "엄마는 내 직원이니깐 당연히 시켜야돼라는 생각은 굉장히 사장으로서 권위는 누리고 싶은데 또 내가 하기 싫을 땐 딸이 되는 것 같다"면서 "사장은 사무실을 구해야하는 책임도 있고, 직원에게 월급을 주는 책임도 있다. 어머니에게 월급은 주고 있는데 지금 일하고 있는 그 사무실(집)은 누구 꺼에요"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