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23일 “이달말, 다음달초 각 정당에서 후보 공천이 본격화되는 시기 민생과 정권교체를 위한 정치연합을 다시 제안하고 삼고초려해서 야권승리의 길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은 당은 애가 탄다”며 “정권교체를 하려면 총선승리가 필수적인데 두 야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은 현상 유지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안보 정국으로 좀 올라가기는 했지만 박근혜 정부 국정 지지율이 바닥을 치는 만큼 20대 총선이야말로 야권이 힘을 합치면 여소야대를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중차대한 때 현상유지, 100석을 목표로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야당 지도자는 정권교체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에 대해서는 혁신 대상 인사를 끌어안고 새정치를 말하는 이율배반에 머지않아 유권자들이 판단을 내리고 더민주도 급한 대로 비상체제로 운영 중이지만 근본적으로 정권교체를 이룰 변화를 주도하느냐에는 회의적인 평가가 나올 것”이라며 정의당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이어 “3개월간 지상파 9시 뉴스에 단 한 번도 정의당, 심상정 이름이 거론되지 않았다”며 “진정한 혁신정당, 선명 민생야당으로 자리잡겠다”고 덧붙였다.
정의당은 제조업이 강한 호남, 세계적 민주·인권도시 호남, 탈핵·생태·문화 호남,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호남 등 4대 분야 20개 호남 공약도 발표했다. 버스로 찾아가는 ‘이동 특별당사’ 발대식을 열어 호남 민심 탐방에 들어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