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6]조준호 LG전자 사장 “실패 통해 탄생한 ‘G5’, 의미있는 3위 이룬다”

입력 2016-02-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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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이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사업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신개념 스마트폰 ‘G5’를 출시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LG전자가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글로벌 TOP3에 안착하기 위해 고삐를 쥔다. 프리미엄-보급형 듀얼 라인업을 내세워 LG전자만의 스마트폰 DNA를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은 23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피아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나의 기능이 좋다고 해서 다음 제품도 그것과 비슷해서는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지난해 G4를 통해 체험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궁리했다"며 "고객들이 재미와 가치를 느끼고 실용적인 것이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의 결과가 바로 G5다”고 밝혔다.

G5는 ‘확장 모듈’을 끼우면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로, 또는 프리미엄 사운드를 즐기는 뮤직 플레이어로 변신한다. 스마트폰의 한계를 넘어 사용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주머니 안의 테마파크같은 제품이다. 출시는 3월말에서 4월초로 점쳐지며 브라질,멕시코 등 부품을 보내서 직접 생산하는 국가의 출시일은 더 늦어질 예정이다.

조 사장은 올해 짜임새 있는 스마트폰 라인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있는 Top 3 달성에 나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프리미엄급에서는 ‘G 시리즈’와 ‘V 시리즈’를, 보급형에서는 ‘K 시리즈’와 ‘X 시리즈’를 출시한다. 듀얼 라인업을 내세워 수익성을 확보하는 안정적 매출 구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양강 체제의 프리미엄 제품이 강하지만 그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독특한'제품으로 LG제품이 대안이 되는 것이 목표다"며 "G5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아야 할 뿐 아니라 LG이기 때문에 제품을 사는 사람들이 늘어날 때 의미있는 3등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웨어러블 등 미래준비를 위한 투자도 지속한다. 올 하반기 범용성, 편의성, 보안성을 모두 갖춘 LG 페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조 사장은 “올 상반기 중 파일럿 실험을 해 고객에게 불편함이 없을 때 출시할 것이다”며 “국내는 연내 출시가 가능하지만 미국의 경우 국가별 시스템의 차이에 따라 연내 출시는 어려울 것이다”고 설명했다.

독특한 LG만의 가치가 담긴 제품인 G5는 공개되며 ‘MWC2016’에서도 글로벌 거래선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힌 조 사장은 “미국쪽이 상대적으로 고객들과 사업자들에게 반응이 좋았다”며 “전통적으로 LG가 유럽에서는 강하지 않았는데 유럽 사업자들도 좋은 반응을 보이며 전략적으로 같이 해보자는 말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반응이 좋은만큼 LG 모바일만의 팬덤 문화를 구축해 시장위치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정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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