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오른쪽)과 콜롬비아 배우 소피아 베르가라가 아카데미 시상식 리허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인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 무대에 오르는 배우 이병헌의 리허설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이병헌은 아카데미 시상식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29일(한국시각) 열리는 제88회 아카데미상(Academy Awards, 2016) 무대에 오른다.
이와 관련 이병헌이 함께 시상자로 나서는 콜롬비아 배우 소피아 베르가라와 리허설을 진행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병헌은 화려한 조명 아래 자연스런 포즈로 시상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마이크 앞에 선 이병헌의 뒷모습에서 관록과 여유를 느낄 수 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병헌은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 현장에서 미국 ABC 채널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한국 배우가 아카데미 시상자로 처음 나선다는 사실이 놀랍고 기쁘다"며 "브루스 윌리스, 존 말코비치, 캐서린 제타존스 등 할리우드 동료들과의 작업은 늘 즐겁고 유쾌했다"고 능숙한 영어로 소감을 밝혔다.
이병헌은 지난 2009년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했으며 ‘지.아이.조2’, ‘레드: 더 레전드’, ‘터미네이터 제네시스’ 등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에서 성공한 한국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