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 현장 속으로] LG그룹 구본무 회장, ‘테크노 콘퍼런스’ 해마다 참가 직접 R&D 인재유치

입력 2016-02-2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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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마곡 'LG사이언스파크'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LG그룹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국내외 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살펴보는 현장경영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선제적인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임직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

구 회장은 건설 현장부터 R&D(연구개발) 콘퍼런스, 민간 예술교류 현장, 글로벌 회의 등 다양한 분야 현장을 찾는다. 지난해 12월에는 LG그룹 R&D의 새로운 심장이 될 ‘LG사이언스파크’ 건설 현장을 점검했다.

구 회장은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 건설 현장을 방문, 임직원과 근로자를 격려하고 건설 진행 현황 등을 보고받은 후 공사 부지를 돌아보며 현장을 세심하게 살폈다.

이날 구 회장은 현장을 꼼꼼히 점검하며 “마곡 사이언스파크는 LG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현장인 만큼 최선을 다해 조성하고 마무리도 끝까지 잘해야 한다”며 “특히 안전과 품질에 대해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올해 초에는 LG 최고경영진과 함께 우수 R&D 인재 직접 만났다. 구 회장은 ‘LG 테크노 콘퍼런스’가 시작된 2012년 이후 5년간 빠짐 없이 국내와 미국 현지 콘퍼런스에 참석, R&D 인재들을 직접 만나며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전면에서 힘써왔다. LG 테크노 콘퍼런스는 우수 R&D 인력 확보를 위해 LG 최고경영진이 인재들에게 회사의 기술혁신 현황과 트렌드, 미래 신성장사업 등을 설명하는 자리다.

앞선 지난해 5월에는 서울 금천구 LG전자 가산 R&D캠퍼스를 방문해 디자인 등 LG전자 신제품 경쟁력 전반을 점검했다. 이날 구 회장은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등 모바일 제품과 함께 OLED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 등 70여개의 제품을 직접 살폈다. 고객 관점의 ‘시장 선도’, ‘차별화’ 제품이 구현됐는지 실제 제품을 보고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다.

민간 문화예술 교류의 가교 역할도 하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해 12월 LG아트센터에서 열린 한일 수교 50주년 기념 재즈 콘서트 참석해 “한국과 일본도 다양한 민간 차원의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서로 마음을 열고 소통하면서 보다 발전적인 관계로 나아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2000년 LG아트센터 개관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의 문화예술 공연을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하는 등 기업 메세나 활동이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국가 간 관계증진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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