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부동산 중개 모바일앱, 사업다각화 공격행보

입력 2016-02-2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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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세번째 강대명 KB국민은행 미래채널본부 본부장, 왼쪽부터 네번째 한유순 스테이션3 대표(제공=KB국민은행)

2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부동산 앱 시장 내 업체들이 정부기관 및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9일 부동산 중개앱 ‘다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테이션3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방’은 지난 2013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하며 원룸부터 투룸, 오피스텔, 아파트 등 다양한 전·월세 매물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모바일 전월세 매물 플랫폼 2위이자 직방과 함께 부동산 앱 시장 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는 이 업체는 최근 매매시장까지 넘보며 KB국민은행과 MOU체결에 나섰다. 스테이션3는 올 4월~5월경 부동산 매매시장에도 중개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방’이 부동산 매매시장 서비스를 시작할 경우 KB국민은행은 ‘다방’ 이용자에게 다양한 주택담보 대출 상품 소개 등 부동산 연계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스테이션3는 KB국민은행의 부동산시세 및 통계 정보를 활용한 신사업을 추진할 전망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다방과 제휴를 통해 부동산 정보 제공 초기단계부터 금융서비스 완결까지 고객 중심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부동산 중개앱의 각종 업무협약체결은 어제오늘일이 아니다.

앞서 ‘직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채널브리즈는 지난해 9월 말 한국감정원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보다 정확한 중개매물 확보에 나섰다. 한국감정원이 제공하는 부동산 기초자료와 전월세 실거래가 등의 정보가 직방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이용자가 실거래가 등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최근에는 전월세 부동산 중개를 중심으로 이사나 인테리어 등 전월세 종합 서비스 제공으로 시장 규모를 넓히려고 모색 중이다.

직방 관계자는 “매매시장은 임대시장과는 완전히 다른 시장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매매시장으로 진출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며 “현재로서는 임대와 관련해 시장을 확장하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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