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커피 시장 비롯 아시아 커피성장 잠재력 높아…TNPI와 손 잡고 亞 거점 확대
최근 방한한 파스칼 헤리티에(Pascal Heritier) 세가프레도 자네티 에스프레소 대표(CEO)는 이투데이와 지난 29일 삼청동 세가프레도 매장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현재 그는 세가프레도 자네티 에스프레소의 모기업인 마시모 자네티 베버리지 그룹(Massimo Zanetti Beverage Group)의 최고 업무운영 책임자(Chief Operating Officer·COO)도 겸직하고 있다.
헤리티에 대표는 지난 해 말부터 한국내 커피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 세가프레도의 삼청동 3층 단독 플래그쉽 스토어 오픈 기념차 방한했다. 이번 방한은 세가프레도의 한국, 중국, 홍콩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운영 권한을 지닌 TNPI의 초청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헤리티에 대표는 “그동안 마시모자네티 그룹은 수 많은 인수합병(M&A)을 통해 외형을 키우고 성장을 거듭해 왔다”며 “한국 시장이 아시아 주요 거점인만큼, 몸집을 키워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선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전략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헤리티에 대표는 세가프레도가 2014년에 진행한 싱가포르 커피 브랜드 Boncafe Coffee Group인수를 주도하는 등 그룹내 M&A 등 주요 전략을 맡고 있다.
이에 따라 근래 매물로 등장한 식음료 등 프랜차이즈 업체 인수합병(M&A)에 세가프레도가 잠재 인수 후보자로 나설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페베네와 자바시티코리아, 아비시니카코리아 등이 잠재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
헤리티에 대표는 한국 커피 시장을 비롯 아시아 커피시장 성장 잠재력도 높게 내다봤다.
헤리티에 대표는 “세계 경제가 어려웠지만 지난 25년간 커피시장은 매년 2%씩 성장했고, 아시아태평양 커피시장은 4년간 5.7% 성장했다”며 “특히 작년 한 해 동안 유럽의 커피 소비량은 1.5%가 성장한데 반해 아시아는 무려 5.7% 성장하는 등 급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 중에서 한국은 매년 2%씩 성장하며 아시아 커피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세가프레도에 따르면, 한국은 아시아 커피 소비량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헤리티에 대표는 사업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TNPI와 중장기적으로 한국내 매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현재 세가프레도는 잠실 석촌호수점, 여의도 현대증권 본사 2호점에 이어 삼청동 단독 플래그십 매장 등 총 3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헤리티에 대표는 “세가프레도 입장에서 TNPI는 YG엔터테인트먼트의 자회사인 YG플러스와 KB금융그룹의 계열사인 KB인베스트먼트 등 굴지의 기업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는 등 한국과 아시아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꼭 필요한 동업자”라면서 “현재는 한국, 중국, 홍콩이 아시아 주요 거점이지만, TNPI와 손 잡고 인도, 베트남 등으로 아시아 커피시장 공략에 나서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