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주가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사업부문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동반 상승하고 있다.
3일 오전 9시 30분 현재 두산그룹의 지주회사인 두산은 전일대비 1.35%(1100원)원 오른 8만2400원, 두산인프라코어는 전일대비 5.53%(250원) 상승한 4965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모회사인 두산중공업도 전날대비 4.84%(850원) 오른 1만8400원을 기록중이다.
전날 두산인프라코어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공작기계사업부문을 1조13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매각대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면 두산인프라코어의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3조854억원에서 2조원 초반으로 약 35% 감소할 것”이라며 “금융비용 역시 지난해 1525억원에서 올해는 약 1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해 재무 리스크가 완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두산그룹의 유동성 리스크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은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사업부문 매각으로 연결 부채총계가 22조원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현재 262%에 달하는 부채비율은 추가적인 유동화를 통한 부채총계 하락과 순이익 정상화를 통한 자본총계 상승으로 올해 연말 200% 초반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