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한국이 주도한 글로벌 마약 합동단속에서 다량의 마약류가 적발됐다.
관세청은 최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세계관세기구(WCO) 조사감시위원회에 참석, 작년 10월 신종마약 확산 방지를 위해 실시한 '글로벌 합동 단속작전(CATalyst)' 결과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한국 관세청이 제안해 WCO가 공식 채택한 단속작전에는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 등 5개 국제기구와 94개 관세 당국이 참가했으며, 신종마약 1천435.3㎏을 비롯해 마약류 13.4t을 적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실제로 단속된 마약 중에는 코카인(6.4t), 대마수지(3.7t) 등도 많았으며 무기(총기 1정, 실탄 16발), 불법 밀수된 담배(6천1백만 개비)와 의약품(1.3t)도 대거 적발됐다.
관세청은 이번 조사감시위원회에서 신종마약 국제밀수동향을 회원국과 공유하고, 단속대책 및 공동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검찰·경찰 등 국내 관련 기관 및 해외 단속기관과 협력망을 구축해 신종마약 확산 방지를 위한 선도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