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첫 홈런 신고...박병호, 김현수 시범 경기 성적은?

입력 2016-03-0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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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병호(왼쪽부터), 이대호, 김현수. (뉴시스)

이대호(34ㆍ시애틀 매리너스)가 박병호(30ㆍ미네소타 트윈스)에 이어 시범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러나 김현수(28ㆍ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여전히 침묵에 빠졌다.

이대호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범경기에서 6회초 1루수 애덤 린드의 대수비로 교체 출전해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이대호의 시범경기 첫 홈런이다. 6-10으로 끌려가던 8회말 타석에 선 이대호는 좌완투수 맷 레이놀즈의 85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이대호는 초청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시애틀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기 위해서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로스터에 합류해야 한다. 이날 홈런으로 이대호는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게 됐다. 이대호는 3경기 동안 4타수 2안타(1홈런)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애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첫 타석에서 김현수는 미네서타 선발 필 휴즈의 공을 받아쳤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 2사 두 번째 타석에서 트레버 메이를 상대한 김현수의 타구는 2루수에게 향했다. 결국 김현수는 7회말 공격이 끝나고 알프레도 마르테와 교체됐다.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라고 있는 김현수의 시범경기 성적은 18타수 무안타에 머물고 있다. 볼넷도 없어 출루도 0회다.

전날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올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 첫 시범경기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이날 볼티모어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박병호는 4경기에 출전해 11타수 2안타(1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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