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올해 국내 뮤지컬 작품 중 최고 기대작로 꼽히는 ‘마타하리’다. 드디어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29일부터 관객과 만나는 ‘마타하리’는 1차 세계대전 당시 여성 이중간첩 마타하리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EMK뮤지컬컴퍼니가 중국, 일본 등 세계시장을 겨냥해 만든 창작뮤지컬이다.
‘지킬 앤 하이드’로 유명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을 비롯해 대본을 맡은 아이반 멘첼, 작사 잭 머피, 연출 제프 칼훈 등 제작진 역시 ‘마타하리’의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옥주현과 김소향이 마타하리 역을 맡았고 류정한, 김준현, 신성록이 라두 대령 역, 엄기준, 송창의, 빅스의 레오가 아르망 역을 연기한다.
타이틀롤을 맡은 옥주현은 “뮤지컬 ‘마타하리’ 세계 초연의 주인공을 맡아 기쁘지만 부담감도 커요. 관객들에게 ‘역시 옥주현표 마타하리가 최고다’라는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타하리의 팜므파탈 같은 치명적 매력과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순수함을 잘 드러나도록 연기할께요”고 각오를 밝혔다.
‘마타하리’는 무대 규모와 완성도, ‘내 마음을 조심해(Be Careful With My Heart)’ 등 관객의 귀를 사로잡을 넘버들 등으로 인해 한국 창작 뮤지컬의 지평을 확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8일 열렸던 ‘마타하리’ 제작발표회에서 연출가 제프 칼훈은 “초연작을 만들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아무도 모를 것이다. 처음 우리가 배우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아이디어 하나, 좋은 노래 몇 곡, 우리를 믿어달라는 말뿐이며, 그래서 믿고 따라와 준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관객분들이 분명 ‘마타하리’ 공연에 만족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