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잭 스나이더 감독이 세계 최초로 3D 풋티지 영상을 공개한 소감을 밝혔다.
10일 오후 중국 베이징의 완다 CBD 극장에서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수입 워너브러더스코리아)’의 3D 풋티지 영상이 한국과 중국 취재진을 대상으로 전 세계 최초로 상영됐다.
상영관을 찾은 잭 스나이더 감독은 “여러분은 세계 최초로 우리 영화를 3D로 보는 분들이다. 감사하다”며 “이 자리에서 처음 공개하게 되어 기쁘고 즐겁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영화를 만들기로 했을 때 ‘배트맨’은 사람이고 ‘슈퍼맨’은 신인데 이 둘을 어떻게 싸우게 할 것인가 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오늘 영상을 보면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공개된 영상 속 배트맨은 슈퍼맨의 초능력에 고전하지만 특유의 장비를 이용해 막상막하 대결을 펼친다. 오랜 세월 사랑 받은 히어로의 격돌이라는 점과 인간과 신의 대결이라는 설정이 관객의 흥미를 자아낼 전망이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풋티지 영상 상영 후 "지금 본 대결 장면은 모두 IMAX 카메라로 촬영했다. 카메라가 커서 어렵지 않나 하는데 이 모든 장면을 IMAX로 찍을 수 있어 좋았다"며 "보니까 진짜 멋지다. 좋은 영화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다시 한 번 느껴진다. 비 내리는 날 두 사람이 싸우는 장면을 찍으며 정말 고생했다"고 밝혔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역사상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던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을 그린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다. ‘맨 오브 스틸’에 이어 헨리 카빌이 슈퍼맨을, 감독이자 배우로 맹활약 중인 벤 애플렉이 배트맨 역을 맡았다. 여기에 에이미 아담스, 로렌스 피시번, 제시 아이젠버그, 제레미 아이언스, 홀리 헌터, 갤 가돗 등 쟁쟁한 배우들이 합류했다.
메가폰을 잡은 잭 스나이더 감독은 ‘맨 오브 스틸’, ‘가디언의 전설’, ‘왓치맨’과 ‘300’ 등을 연출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한 할리우드의 실력파 감독으로 꼽힌다. 이번 작품은 DC 코믹스의 슈퍼 히어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올스타 히어로팀을 결성하는 ‘저스티스 리그’의 전초전으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수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히어로의 흥미로운 대결을 통해 지각변동을 일으킬 이번 영화는 오는 24일 2D와 3D, IMAX 3D, 4D, 4DX 등 다양한 버전으로의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