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공을 던지며 어깨를 점검하고 있다. (AP/뉴시스)
류현진(29ㆍLA 다저스)이 17일 만에 불펜피칭을 재개했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렌치에서 불펜피칭 20개를 소화했다. 지난 2월27일 불펜피칭에 나선 류현진이 17일 만에 마운드로 나선 것.
MLB닷컴은 “왼쪽 어깨를 수술한 뒤 재활 중인 류현진이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구속은 올라오지 않았지만 무난한 투구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고 신중하게 재활에 나선 류현진은 2월 18일, 27일 두 차례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28일, 29일에는 가볍게 캐치볼을 소화했다. 순조롭게 마운드로 복귀하는 듯 했지만, 3번째 불펜피칭을 앞두고 어깨에 불편감을 느꼈다. 결국 지난달 29일 이후 공을 잡지 않다가 8일이 돼서야 캐치볼 훈련을 재개했다.
다시 마운드에 선 류현진은 “꽤 오랜만에 마운드에서 공을 던졌다. 전체적으로 느낌이 좋다”면서 “점점 좋아지는 과정이다. 느리지만 확실하게 재활할 것. 이제 다음 단계를 밟을 차례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음 불펜피칭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시 재활을 늦출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