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4월 설립한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장애인 의무고용사업주(모회사)가 자회사를 설립할 경우 자회사가 고용한 장애인을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간주해 고용률에 산입하고 부담금을 감면해 주는 제도다. 장애인에게 적합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지급하는 등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게 된다.
공단과 NHN엔터는 15일 경기 분당 NHN엔터 회의실에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식을 열었다. NHN엔터는 4월 중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설립해 중증장애인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박승규 공단 이사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온라인 서비스 업종의 대기업에 장애인 고용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NHN엔터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에 역량을 집중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연훈 NHN엔터 총괄이사는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으로 중증장애인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2008년 도입 이래로 LG, 포스코, 네이버 등에서 참여하며 지난달 기준 40개 사업장이 운영 중이다. 고용 장애인은 1828명(중증 1157명) 수준이다.
정부는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작업시설 설치 등에 최대 10억원을 지원한다. 취업 알선, 고용관리 컨설팅, 보조공학기기 지원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울러 자회사 장애인 고용인원의 모회사 고용 인원으로의 산입(부담금 감면 가능), 표준사업장의 법인세 감면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