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설득에 아버지가 사임고문인 국민의당으로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컷오프’ 된 정호준 의원이 16일 국민의당에 합류한다. 국민의당은 창당 한 달 반 만에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마포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당을 발표한다. 이 같은 결정에는 앞서 국민의당에 합류한 아버지 정대철 전 더민주 상임고문의 설득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정하지 못한 공천으로 지지자들에게 상처를 주고 총선 승리의 동력을 갉아먹고 있다"면서 탈당을 선언했다.
정 의원의 합류로 국민의당 의석수가 20석으로 늘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됐다. 오는 28일 선거보조금 지급일까지 이 의석 수를 유지할 경우 지급받는 보조금은 73억원 상당으로 46억원 가량 증가하게 된다.
하지만 공천에서 탈락한 임내현 의원의 탈당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교섭단체 유지에 변수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