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1일 쇼박스에 대해 견조한 실적과 흥행 모멘텀이 주가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쇼박스는 지난해 중국 화이브라더스와 향후 3년간 최소 3년의 한중 합작영화 제작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최근 화이브라더스는 2016년 라인업 발표와 함께 합작영화 '뷰티풀 엑시던트(Beautiful Accident)'의 주요 내용을 공개했는데, 주연배우 계륜미와 천쿤은 정상급 배우로 영화 흥행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뷰티풀 액시던트'는 올해 여름 개봉할 예정이며, 중국의 자국영화 보호기간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호적인 경쟁상황은 흥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총 제작비 100억원 내외로 예상되며, 박스오피스 매출액 2억5000만위안을 가정할때 쇼박스의 투자이익은 3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하반기에는 최소 2~4편의 신규 제작이 개시돼 2017년 3편 이상 개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쇼박스는 최근 '내부자들:디오리지널', '검사외전'의 흥행에 힘입어 매출액 418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반기까지 국내 라인업의 박스오피스 흥행, 부가판권 등에 의해 전년동기 대비 큰 폭의 실적 모멘텀이 지속되고 하반기부터는 중국영화 개봉 실적이 기대치 이상을 충족할 경우 추가 주가 상승여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