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타자' 박병호, 2경기 만에 안타 재개

입력 2016-03-2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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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AP/뉴시스)

박병호(30ㆍ미네소타 트윈스)가 결승 타점을 뽑아내며 2경기 무안타 사슬을 끊어냈다.

박병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클리어워터 브라이트 하우스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시범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결승 타점, 희생 플라이 등을 때려내며 맹활약했다.

1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박병호는 제라드 아이코프를 상대로 좌전 2루타를 날렸다. 박병호의 타격에 2루에 있던 산타나가 홈을 밟아 미네소타는 리드를 잡았다.

2-2로 비기던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오른 박병호는 타구가 3루수 마이켈 프랑코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 병살을 기록하며 물러났다.

6회초 3번째 타석에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상대 3루수 앤젤리스 니나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니나가 다시 실책을 범한 사이 박병호는 3루를 밟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으로 들어오지는 못했다. 7회초 무사 2, 3루 찬스에서 박병호는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5-4 역전을 이끌었다.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병호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투수 로이발의 폭투에 2루까지 진출했지만, 로사리오가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활약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7-5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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