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4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상반기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3000원을 유지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의 별도 기준 올해 1분기 취급고는 8240억원, 영업이익은 299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4.8%, 4.6%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모바일 취급고가 약 2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고마진 상푸 소싱 및 효율적 매입을 통해 이익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TV취급고는 약 4%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며, 단독상품 비중을 높여 올해 매출총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1%P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지난 2년간 홈쇼핑 업태 내 폭발적으로 성장해 왔던 모바일 취급고는 이커머스(E-commerce) 사업자 간의 경쟁 심화로 성장률이 과거 대비 둔화되고 있다"면서 "이런 관점에서 홈쇼핑 3사 중 가장 슬림한 비용구조를 가지고 있는 현대홈쇼핑의 방어적 성격은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연간 수수료 인상률이 회계처리 대비 낮게 계약 완료돼 상반기 중 약 40억원의 환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올해 인상률도 전년 대비 낮은 수준으로 목표를 잡아 판관비 부담도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모바일 취급고를 통한 홈쇼핑 업태 성장성이 과거보다 둔화됐으나 낮아진 시장의 기대치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7500억원에 달하는 순현금과 한섬, 현대HCN 등 자회사 지분 가치를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은 매우 적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