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플레이어와 손잡고 “해외로”…융합 플랫폼 기반 새 B2B사업 추진
삼성SDS·LG CNS·SK㈜ C&C 등 국내 대형 IT서비스 3사가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국내 매출이 계속 감소함에도 이렇다 할 신성장 동력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신시장 개척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2013년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이 개정되면서 국내 IT서비스 업체들은 공공사업 참여가 제한돼 매출에 타격을 입었기에 더더욱 해외에서 답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들 3사는 우선 해외시장을 두드리기 위해 대규모 인력 기반의 시스템통합(SI) 사업에서 탈피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수익 모델을 찾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SI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했다면 사물인터넷(IoT)·클라우드·빅데이터 등 최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융합 플랫폼을 중심으로 세계 신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즉 새로운 B2B 사업을 플랫폼 기반으로 글로벌 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의미다.
삼성SDS는 물류에 IT를 접목한 ‘물류업무 프로세스 아웃소싱(물류BPO)’ 사업을 통해 IT서비스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물류 솔루션 첼로(Cello)와 공급망관리(SCM)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 중에서도 경쟁력 있는 솔루션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매출 확대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첼로는 IoT를 활용한 실시간 트래킹 서비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수요 예측, 최적화 분석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SCM(Supply Chain Management)과 물류 계획 수립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LG CNS는 ICT 첨단기술을 에너지와 교통, 공공정보화, 태양광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접목해 해외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국내에서의 한국전력 주파수 조정용 ESS사업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또 빅데이터 통합 솔루션도 해외 진출의 무기로 삼을 계획이다.
SK(주) C&C 역시 IoT·빅데이터 등의 ICT을 적용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가장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구축이다. 또 IoT·클라우드·빅데이터 등의 ICT 기술에 기반을 둔 ‘융합 물류 ICT 플랫폼’을 바탕으로 주요 글로벌 플레이어와의 파트너링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ICT 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형 IT 서비스 기업 3사가 성장 한계에 다다르자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해외시장 진출 초기보다 글로벌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