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임을 담합했다며 미국 항공화물업체들이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낸 소송이 10년 만에 마무리됐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화물업체들에 5500만 달러(약 642억원)를 지급하기로 한 합의를 미국 법원이 최종 승인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업체들의 주장에 대한 법적 책임을 부인하지만 소송 장기화에 따른 비용 증가와 소송 방어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2000년 1월~2006년 9월까지 아시아나항공 화물 서비스를 이용했던 미 화물업체들은 아시아나항공이 경쟁사들과 담합해 국제선 화물기 유류할증료를 올렸다며 2006년 미 법원에 소송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