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서울 용산구를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했고, 이 곳에 황춘자 후보를 전략공천으로 내세웠다. 용산구의 경우 진영의원이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되면서 탈당, 더민주로 입당해 출사표를 던져 관심이 집중됐고,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황춘자 후보는 40여 년간 공직자의 삶을 산 행정전문가다.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경희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박사를 취득했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여군에 자원입대해 군복무를 시작했다. 이후 여군사관 후보생 27기로 임관, 여군장교로 복무했으며 인사와 행정, 정보, 대북선무활동 작전 등 임무를 수행하다 1983년 대위로 전역했다.
다음해 황춘자 후보는 서울메트로에 입사해 총무, 고객서비스, 후생 등 행정에 필요한 주요 업무를 맡았고, 능력을 인정받아 우수사원으로 평가받는다. 그 과정에서 여성최초의 팀장, 여성최초 영업소장, 여성최초 임원이라는 자리에 오르면서 공기업 최고의 여성임원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또한 직장 내 실무를 바탕으로 여성근로자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인사관리 개선에도 기여하면서 여성경제활동과 대표성 강화에도 힘써왔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용산구청장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더불어 저술활동도 했는데, 지난해 12월 ‘황춘자 직장맘 용산 도전기’라는 자서전을 통해 입사 25년 만에 서울메트로 경영혁신본부장(임원)이 되기까지의 일화를 담아냈다.
현재 전국여성관리자협회장과 한국정책학회 이사, 대통령 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갈등관리포럼 위원, 여성가족부 가족친화인증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며 도시컨텐츠 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다.
황춘자 후보는 “40여년의 공직생활 동안 애국하는 마음으로 제 자신을 돌보지 않고 맑고 청렴하고 올곧게 열정적으로 보냈다”라며 “용산의 발전이 멈췄다. 용산을 변화시킬 인물이 필요하다. 용산개발 선진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국제업무지구 재점화 △철도 선진화 추진△도시정비 활성화 △관광특구 특화전략 등 용산발전을 위한 4대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