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인터넷몰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인기몰이

입력 2007-06-2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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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무더위로 인해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의 분리수거 지침이 엄격해 진데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음식물 쓰레기의 악취, 세균번식 등으로 고생하는 주부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는 온풍이나 열풍으로 음식물 쓰레기의 습기를 제거하는 건조방식부터 냉장 시스템 방식을 활용한 처리기, 음식물의 수분을 탈수하는 음식물 쓰레기 탈수기 등 다양한 방식과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이 제품들은 여름철 음식물 부패로 인한 악취를 막아주고, 세균 증식을 억제해 줄 뿐 아니라, 쓰레기 부피를 크게 줄여줘 여름철 매일 음식물 쓰레기를 버려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어 주부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홈쇼핑이 20일 저녁 8시35분부터 방송한 ‘린나이 비움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29만9000원)’는 1시간동안 400여 개가 판매됐다.

이 제품은 섭씨 45도~49도 사이의 온풍으로 음식물 쓰레기의 수분함량을 75% 이하로 감량해 부피를 5분의 1 수준으로 줄여준다. 특히 싱크대나 베란다 등의 하수배관과 본체를 직접 연결해 악취를 강제 배기시키며, 뼈나 조개껍질 등 모든 종류의 음식물 쓰레기에 사용이 가능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제품의 사용법과 편리성 등을 직접 시연을 통해 보여준 점과 오프라인 매장 대비 저렴한 가격 정책이 주효했다. 롯데홈쇼핑은 소비자들의 호응에 따라 여름철 동안 집중 편성해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GS홈쇼핑은 매월 발행하는 카탈로그 샵포유(shop for you)를 통해 ‘가정용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루펜’을 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배관이나 싱크대 안에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필터 교체나 처리 보조물 등이 필요 없어 유지비가 경제적이다.

미려한 디자인에 컴팩트한 사이즈, 29만8000원의 저렴한 가격도 장점. 이 달 들어 판매량이 벌써 100대를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각 인터넷 쇼핑몰들도 1만원대 음식물 전용 쓰레기통부터 100만원대 고급 제품까지 다양한 기능과 가격대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아이몰은 6월 들어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의 매출이 전월 대비 65% 이상 증가했으며, 무더위가 계속됨에 따라 꾸준히 매출이 늘고 있다.

롯데아이몰이 판매중인 ‘이프 음식물 쓰레기 냉장고 무무(27만9000원)’는 다른 제품과 달리 섭씨 0도의 냉장 시스템을 적용해 음식물 쓰레기의 부패를 막는 것이 특징이다. 한달 유지비가 1000원 정도로 건조 방식 제품에 비해 사용료 부담이 적으며, 와인, 스카이블루, 실버 등 다양한 컬러로 주방 인테리어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CJ몰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카테고리를 별도로 만들고 ‘린나이 비움’을 비롯, 총 9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싱크대 아래에 설치해 음식물 찌꺼기를 탈수해주는 9만원대 제품부터, 미생물을 사용해 음식물은 물론 벌레까지 유기물이라면 모두 분해시키는 100만원 대 이상의 고가 제품까지 다양하다. CJ몰의 경우 날씨가 더워진 5~6월 들어 판매량이 부쩍 늘어, 3~4월에 비해 약 55%의 매출 성장을 보였으며, 전년 동기 대비 5배 가까이 판매량이 늘어났다.

엠플에서는 20~50만원대의 보급형 제품들이 인기다. ‘신일 음식물 처리기(24만7,000원)’는 2중 열풍으로 음식물을 건조시켜주며, 저렴한 가격대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루펜 LF-03 음식물 처리기(49만9,000원)’는 젊은 세대들이 특히 선호할만한 깔끔하고 귀여운 디자인으로 보라, 와인, 실버 색상이 있다. 한 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해 점차 가정에서도 주문이 늘고 있는 추세다.

디앤샵은 7월 20일까지 6만원에서 6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추천상품들을 모아 음식물 처리기 기획전을 진행한다.

옥션은 30일까지 '깔끔하게 음식물 처리하자' 이벤트를 열고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음식물 쓰레기통 등 장마철 음식물 쓰레기 처리 상품 50여종을 선보인다.

‘한일전기 미니짤순이 음식물 쓰레기 탈수기’는 4만9500원, 4중 막음장치와 참숯이 들어있어 냄새를 억제하는 ‘내쇼날 음식물 쓰레기통’은 1만6800원, 6리터 대용량의 ‘에코웰 음식물 쓰레기 건조기’는 29만8000원에 판매한다.

인터파크도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매출이 6월 들어 30%이상 증가했다. 컬러풀 라운딩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소애 음식물 처리기(49만9000원)’는 역류방지 탈취 시스템과 공기순환 건조 방식으로 냄새, 새균 걱정이 없고 원터치 방식의 전자동 디지털 건조시스템을 적용해 인기가 높다.

롯데홈쇼핑 장대훈 주방가전 MD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의 편리함이 주부들의 입소문을 타고 퍼짐에 따라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업체마다 다양한 가격대와 기능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 주방 공간, 가격 대비 성능, 제조업체의 신뢰도 등을 고려해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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