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는 계열사를 통해 표적항암제 아파티닙을 개발하고 있는 미국의 LSK바이오파트너스(LSKB)의 지분을 추가 취득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기존에 LSKB 지분 59.19%를 보유하고 있던 에이치엘비는 계열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을 통해 6.73%를, 인공간 개발회사로 에이치엘비의 자회사인 라이프리버를 통해 2.10%의 지분을 추가 취득했다. 이에 따라 에이치엘비 및 자회사들은 LSKB의 지분 68.02%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 취득으로 에이치엘비는 LSKB에 관해 특별결의가 가능한 지분까지 확보했다. 아파티닙은 중국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미국에서의 글로벌 3상 개시가 임박했다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에이치엘비는 지난해 말 에너지솔루션(현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을 인수해 충분한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라이프리버 또한 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는데, 이번 LSKB 지분 확대에 쓰여졌다.
박정민 에이치엘비 대표는 “LSKB의 표적항암제가 글로벌 신약으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가능성과 수익성이 높은 부분에 자원을 집중하는 것이 주주가치를 높이는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증자 등으로 인해에이치엘비 주주가치를 희석시키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면서, LSKB의 추가적인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차분히 실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SKB는 표적항암제 아파티닙에 대해 중국과 한국을 제외한 세계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또 BTK저해제(LSK-1401)의 혈액암 분야 전임상 시험 및 추가적인 바이오의약품 후보물질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