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파리협약 이후 2030년 37% 탄소배출 감축이라는 범국가적인 과제 해결을 위해 정부는 에너지산업 규제 개혁 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2030년 100조원 신시장 창출을 목표로 에너지신산업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1월 에너지신산업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한 후 양사 실무진 간 워킹그룹을 결성해 세부 아젠다를 개발해 왔으며, 그 일환으로 3월 제주국제전기차박람회에서 전기차와 ICT가 융합된 기술을 공동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SK텔레콤 장동현 사장은 “에너지신산업 분야는 SK의 차세대 핵심 성장 동력으로, SK텔레콤은 이번 협업 센터 개소를 계기로 관련 산업 활성화를 이끌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 조환익 사장은 “양사의 강점을 융합해 기존의 전력 공급 서비스가 아닌 스마트 에너지 사업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신산업 시장을 주도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이번 협업 센터 개소를 계기로 미래형자동차(지능주행), 전기충전인프라, 스마트그리드 3대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미래형자동차 분야에서는 도로의 시설물과 차량 간 통신을 통해 차량운행 관련 교통ㆍ도로정보ㆍ날씨정보 등을 수신해 차량 돌발 상황을 사전 인지하는 V2I(Vehicle to Infra) 기술과 유선충전기 없이 차량을 충전공간에 주차하면 자동 충전하는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전기충전인프라 분야에서는 전기차 충전시스템과 정산시스템 간 연계기술을 개발하고, T맵에 충전소 위치ㆍ충전기 종류ㆍ요금 등 전기차 충전소 정보를 반영하여 주행경로를 추천토록 할 계획이다.
스마트그리드 사업에서는 IoT 전용망을 에너지밸리 내에 우선 구축하고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는 통신망 구축 사업과 IoT 전용망을 활용한 지능형 전력계측 시스템(AMI, Advanced Metering Infra)의 성능 검증을 추진한다.
SK텔레콤과 한전은 8월 나주지역 IoT 전용망 구축 및 전기차 충전소 정보의 T맵 반영 등 가시적인 성과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협업을 통해 얻게 되는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국내시장에 출시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에도 공동 진출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