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주유소 서비스 강화를 위해 여성 CS 분야 경력자들을 영입했다.
7일 현대오일뱅크는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대도시 6개 직영주유소에 여성 소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배치된 여성 소장들은 대형마트, 기업체, 주유소 등에서 고객과 소통해온 서비스 전문가들이다. 회사는 이들을 통해 주유소를 단순히 기름만 파는 곳이 아닌 기분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서울 신사 현대오일뱅크에서는 여성 소장과 주유원들이 “사랑합니다”, “화창한 봄입니다” 등의 밝은 인사와 함께 두 손을 흔들며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여성 소장들은 복장도 차별화를 두었다. 기존 작업용 점퍼나 유니폼 대신 정장 유니폼을 착용하고 금속 소재의 명찰을 달았다.
현대오일뱅크는 이와 함께 주유소의 입지에 따라 특화 서비스를 발굴하고 있다. 고급 차량 방문이 많은 주유소는 스팀을 이용한 프리미엄 손 세차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세차 시간 동안 고객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전용 라운지도 만들었다.
여성 고객이 많은 주유소에는 1차량 2인 담당제를 운영해 타이어 공기압 체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휴양지에 있는 주유소는 주변 볼거리와 먹거리 정보를 담은 팸플릿을 자체 제작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내달 15일까지 전국 약 700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친절‧청결 서비스 경진 대회’를 실시, 주유 고객들의 평가를 통해 서비스 만족도를 높인 우수 주유소를 포상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여성 소장 주유소를 서비스 모델 주유소로 육성해 전국 자영주유소가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활용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CS 전문가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해 서비스 모델 주유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