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돋보기] 레고켐바이오가 글로벌 10위권 제약사에 오는 3분기 차세대 항체-약물 복합체(ADC)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을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ADC는 최근 각광 받기 시작한 차세대 신약기술로 항체와 약물이 링커를 이용해 연결되는 새로운 개념의 표적항암치료제이다.
12일 레고캠바이오에 따르면 이 회사는 글로벌 제약사 Y사 보유 고유 항체에 당사 ADC 기술을 적용한 실험용 샘플을 생산 후 평가 진행 중이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해 9월 Y사와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 측은 "Y사 가이드라인 통과 시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시점은 올 3분기 경으로 예상된다" 밝혔다. 세계시장 대상 평균 기술이전 규모는 1~2억 달러(2세대 기준), 2~3억 달러(1세대 기준) 정도다.
레고켐바이오는 또 미국, 유럽, 일본 등지 10여개 사와 비밀유지계약(CDA) 체결 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일본 C사와 신규타깃 ADC 관련 물질이전계약도 진행 중이다. 연내 4~5개사 이상과 물질이전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8월 푸싱제약과 약 200억원 규모의 항암치료제와 관련 ADC 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전세계 ADC 시장은 1세대 기술을 보유한 미국 2개 회사의 주도 하에 급속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1세대 기술로 승인 받아 현재 시판 중인 제품은 2개에 불과하며 대부분 파이프라인도 개발 초기에 있다.
레고켐바이고가 개발한 ADC 기술은 미국 중심 1세대 기술의 문제점 중 특히 약물의 혈중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차세대 원천기술로 평가 받는다. 이 원천기술은 각 제약사가 보유한 다양한 항체별로 다수의 기술이전이 가능한 수익모델로서 향후 레고켐의 주요 수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레고캠바이오는 또 연내 세파계항생제에 대한 공동개발 또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항응혈제 역시 중국 기술이전 계약 체결이 기대되고 있어 영진약품, 네이처셀등과 함께 신약개발 관련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회사 측은 "ADC를 중심으로 확장 가능한 바이오신약 기술을 통한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ADC 플랫폼 및 개발 파이프라인들의 기술이전 통한 수익창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레고켐바이오는 지난해 레고켐제약 인수 이후 연 20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레고켐바이오 측은 "오는 7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인 안성 소재 레고켐제약을 통해 의약품사업에 신규 진입할 것"이라며 "레고켐바이오의 우수한 신약 개발 기술을 활용해 개량신약과 신약 판매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