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총선 등의 영향으로 잠시 움츠러들었던 분양시장이 총선 이후부터 본격적인 분양전에 돌입한다. 올 4월부터 6월까지 전국에 분양되는 단지는 15만여가구로 이 중 절반 가까이 수도권에서 분양된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부터 6월 사이에 분양하는 총 가구수는 15만1989가구에 이른다. 2분기에만 올해 분양물량의 절반에 가깝게 공급이 돼 분양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분양이 뜸했던 서울에서는 총 1만610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다수 재건축·재개발 단지 분양 위주로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제1구역을 재건축한 ‘읓 2차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총 1061가구로 이중 61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삼성물산 역시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1구역과 5구역에서 2200여가구 이상을 공급한다.
전국에서 분양격전지가 벌어지는 곳은 경기권으로 △4월 2만8424가구 △5월 2만33844가구 △6월 1만5034가구 등 2분기에 총 6만6842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특히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는 지난해에 이어 GS건설과 현대건설,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대거 신규 아파트를 공급할 전망이다. 화성반월 뉴스테이와 동탄뉴스테이를 포함해 총 11개 단지 8354가구가 분양된다.
반도건설은 5월 동탄2신도시에서 1241가구를 분양한다. 앞서 동탄2신도시내 분양된 ‘반도유보라’ 시리즈에 이어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의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되며 동탄호수공원 생활권에 위치한다.
미군기지 이전 등의 개발호재로 올 1분기부터 분양대전이 펼쳐졌던 평택시는 2분기에도 꾸준한 새아파트가 공급된다. 5000여 가구 이상이 분양되는 평택시에는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이 각각 5월과 6월에 817가구, 636가구를 분양한다.
지방권역에서는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권에서 분양이 2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분양가구수는 총 1만8199가구로 세종시 5933가구, 충북 8020가구, 충남 4246가구가 공급된다.
충청권에서는 청주시에서 분양이 도드라진다. 대우건설은 오는 5월 충북 청주시 사천동에 ‘청주 사천 푸르지오’ 729가구를 분양한다. 이 건설사는 같은달 청주 흥덕구에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 1034가구를 공급, 청주시 내 푸르지오 타운 건설에 적극 나선다.
최근 부동산침체기에도 여전히 뜨거운 분양열기를 보이고 있는 부산과 대구, 광주 등에도 2분기 분양이 활발하다. 부산은 총 5828가구, 대구 3910가구, 광주 3147가구가 공급된다.
부산에서는 대림산업이 부산 동구 수정동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구성된 단지인 ‘e편한세상 부산항’을 분양한다. 아파트 847가구, 오피스은 187실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