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20대 국회의원 선거 가상 출구조사 결과를 사전 노출하는 사고를 내 논란이 되고 있다.
SBS는 지난 12일 자사 개표방송 '2016 국민의 선택' 홈페이지에 일부 후보 사진과 득표율을 공개했다. 이는 총선일인 13일 오후 6시에 발표될 가상 출구조사 결과의 일부였다.
해당 홈페이지에는 김무성, 안철수, 최경환 등 주요 후보들 사진과 득표율이 노출됐다.
구체적으로는 노원병 이준석 후보 42.8%, 안철수 후보 46.2%. 대구 수성갑 김문수 후보 75%, 김부겸 후보 25%, 무소속 유승민 후보 17.4% 득표율을 얻는다는 내용이다.
SBS 관계자는 "테스트 도중 담당자의 실수로 일부 서버에서 잠시 출구조사가 노출됐다"며 "단순 내부 사고로 본다"고 해명했다.
이어 "의도성이 있거나 조사 신뢰도를 추락시킬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당 홈페이지는 원상 복구된 상황이다.
과거 KBS도 지방선거 출구조사를 하루 앞두고 가상 출구조사 결과를 미리 노출하는 사고를 냈었다.
KBS는 2014년 6·4 지방선거 하루 전인 3일 지방선거 홈페이지에 'KBS MBC SBS 3사 공동 출구조사'라는 제목으로 17개 광역자치단체 단체장에 출마한 후보들 사진과 지지율로 추정되는 수치를 사전 노출했다.
당시 경찰은 "KBS미디어 측의 과실로 발생한 사고"라고 결론지었다.